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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주방가전 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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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아래 기업은 플래티넘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검토중인 기업입니다. 편입 시점이 되면 적정주가와 함께 매수,매도 전략을 문자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래 분석 보고서는 적정주가와 매수,매도 전략만 제외했습니다.]

파세코(037070): 석유스토브, 주방가전 전문 업체


▷ 투자포인트

1. 주방가전 부문 호조로 매출 1000억원 돌파
2. 주거용 건설 + 리모델링 시장 성장 수혜
3. 캠핑용품 매출 증가
4. 이란 핵협상 타결 + 꾸준한 배당

리스크: 이라크 내전에 따른 석유스토브 매출감소 가능성.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가능성

파세코는 1986년 설립된, 석유스토브(석유난로), 주방가전 전문 업체다. 파세코(PASECO)란 브랜드는 ‘완벽한 제품(Perfect product)’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Ace service)’하는 ‘스마트(Smart)’한 ‘가전(Electronic) 기업(Company)’이란 뜻이다. 해당 영문의 앞 글자만 따 구성된 사명이다. 최대주주는 유정한 씨로 창업주인 유병진 회장의 아들이다. 특수관계인 모두 친인척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보유 지분은 70.85%로 높다.

사업부문은 크게 석유스토브와 주방가전 및 캠핑·기타 부문으로 나뉜다. 2014년 매출액 기준 석유스토브가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방가전은 49%, 캠핑·기타 부문은 4%인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스토브는 수출에서 90%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30여개국에 판매를 하고 있으며, 주력 수출국은 미국, 중동이다. 중동은 더운 날씨 탓에 난로가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난방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고 10℃ 밑으로만 내려가도 추위를 쉽게 느낀다. 때문에 석유스토브는 중동인에게 필수 소비재다. 파세코는 세계 석유스토브 시장에서 35%를 점유한 1위 기업이다.



주방가전은 레인지 후드, 가스쿡탑,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음식물탈수기, 식기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삼성전자와 한샘에 납품하는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삼성에선 ‘삼성하우젠’이란 브랜드로 건설사 빌트인 제품으로 공급되며, 한샘엔 기업과소비자간(B2C) 사업부문인 부엌가구 부문으로 공급된다.



파세코는 온라인쇼핑몰, 지역별 총판점, 군소 리모델링 업체에 자체 브랜드 판매도 한다. 지난해 11월부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홈쇼핑으로 판매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파세코는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워낙 취급하는 품목이 많아 모든 품목을 자체 생산하면 비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4년 기준 파세코의 제품 비중은 78%, 상품 비중은 22%이다.



▷ 주방가전 성장 힘입어 매출액 1000억원 돌파

파세코는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매출액 1000억원 내외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3년 1271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엔 1381억원까지 늘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석유스토브 매출이 2013년 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당시 러시아를 포함해, 미국에서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석유스토브 매출액은 647억원으로 11%가량 줄었다.

반면 비석유스토브 부문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423억원에서 2013년 543억원, 지난해엔 734억원을 기록해, 석유스토브 부문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그간 꾸준히 50% 밑돌았던 매출비중도 지난해 53%로 확대됐다.



석유스토브는 마진이 높지만, 중동 쪽 비중이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를 늘 안고 있다. 최근 5년간 공급계약 금액 기준으로 국가별 수주비중을 추정해보면 미국이 59%, 중동이 3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석유스토브는 추운 겨울에 대부분의 수요가 발생한다. 납품기한 역시 겨울 전, 3분기에 집중돼 있다. 파세코의 실적이 계절성을 보이는 이유다. 실제 파세코의 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3분기에 매출이 집중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파세코는 주방가전, 캠핑 쪽을 늘리며 석유스토브에 편중된 매출을 분산시키고 있다.

▷ 주거용 건설 + 리모델링 시장 성장 수혜

비석유스토브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던 품목은 가스쿡탑과 후드다.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135억원이었던 가스쿡탑 매출액은 2013년 216억원, 2014년 256억원까지 증가했다. 후드는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사업보고서상에 매출액을 따로 기재하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분류하기 시작했다.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 전체 매출액의 10%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후드 매출액은 2012년 63억원에서 2013년 76억원, 지난해엔 112억원을 기록했다.

기타매출은 지난해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급증했는데, 이는 신일산업쪽 제습기 매출이 62억원가량 발생한 영향이다.



특히 후드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후드 시장 1위 업체인 하츠에 따르면 2위 업체인 엔텍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반면, 기타업체의 점유율은 빠른 속도를 상승하고 있다. 기타 업체 점유율은 2011년 15%에서 지난해 37%로 올랐다.



주방가전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대기업 쪽 ODM 매출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파세코 ODM 부문 주력 시장은 건설사 빌트인(Built-in)과 B2C 부엌 리모델링 부문이다. 삼성하우젠 브랜드를 달고 나가는 물량은 아파트 시장이 주력이다.

아파트 건설은 통상 착공에서 완공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린다. 공사시기별 투입되는 건축자재가 다른데, 파세코의 주방가전은 착공 후 80%가 진행된 시점인 마감공사에 투입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공사기간이 26개월 주택의 경우 주방가구가 투입되는 시기는 22~24개월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거용 건축착공 연면적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2442만㎡에서 2011년 3764만㎡로 확대됐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596㎡를 기록했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2011년 증가한 주거용 건축착공 연면적이 2013년 파세코의 빌트인 주방가전 매출증가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건축착공 연면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영업환경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한샘을 통해 들어가는 부엌 리모델링 부문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샘의 B2C 부엌가구 매출액은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685억원이었던 부엌가구 매출액은 2012년 2760억원, 2013년 3632억원, 지난해 4841억원을 기록했다. 한샘의 B2C 부엌가구 부문 주방가전 납품 업체 중에서 파세코의 점유율은 50~60% 수준이다.



한샘의 B2C 부엌가구는 크게 대리점과 IK(Interior Kitchen)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IK는 한샘이 인테리어 개인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고 한샘의 중저가 브랜드를 유통하는 부문이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출범한 판매망이다. 이같은 전략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샘의 B2C 부엌가구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부엌가구 부문 성장 요인이다. 부동산114와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15년 이상된 주택 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5년 이상된 주택 수는 498만 호로 전년 대비 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법규에 따르면 건축연한이 15년된 주택부터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리모델링 시장이 전체 건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미국, 영국 등에서는 리모델링 시장이 전체 건설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은 올해 28조4000억원, 2020년엔 41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 자체 브랜드 강화 + 캠핑 매출 ↑

파세코는 ODM 물량 외 자체 브랜드도 강화하고 있다. 과거 군소 인테리어 업체 및 총판점이 주력 유통 경로였다면, 최근엔 홈쇼핑으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파세코는 지난해 11월, 12월 자사 레인지 후드 제품을 홈앤쇼핑을 통해 판매했다. 당초 목표했던 판매량의 130%를 달성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도 GS홈쇼핑을 통해 레인지 후드를 판매했다. 



후드는 레인지 위에 설치돼 요리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주방의 필수가전이지만, 보통 빌트인 제품으로 인식돼 있어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적다. 파세코는 홈쇼핑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후드라는 제품의 필요성을 인식시킨다는 계획이다.

홈쇼핑 1회 방송당 파세코가 목표로하는 매출은 1~2억원정도다. 올핸 월 1회 정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홈쇼핑에 지불하는 판매수수료는 25~30% 수준으로 마진은 낮다.

파세코는 캠핑 사업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파세코는 캠핑용 난로, 캠핑용 쿨러, 써큘레이터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2010년까지 파세코의 캠핑용품 모델 수는 2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8개로 확대됐다.

캠핑 사업부문 매출액도 2010년 17억원에 불과했지만, 2013년 5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43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GDP가 2만 달러 중반을 돌파하면서, 여가·레저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구매력이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캠핑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단카이세대(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캠핑산업이 급격히 성장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캠핑시장 규모 4500억원, 지난해 시장규모도 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 매출증가로 수익성 개선...2014년 환율 하락으로 이익률↓

매출액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파세코의 영업이익은 2011년 31억원에서 2012년 51억원, 2013년 103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1%에서 8.1%로 5.0%P 올랐다. 반면 지난해엔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6.0%로 하락했다.



석유스토브 및 주방가전의 주요 원재료는 철판, 스테판, 플라스틱 사출품 등이다. 전량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반면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석유스토브는 90%가 수출이다.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원화로 환산한 수출 단가가 하락한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52.8원으로 2013년 대비 3.8% 내렸다. 여기에 단가가 저렴한 제품군이 포함되면서 석유스토브 평균 판매 단가(수출)는 전년 대비 13.7%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원재료 가격은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매출액 대비 원재료 관련 비용인 ‘재고자산의 변동 + 원재료 사용액’ 비중은 2013년 64.6%에서 지난해 68.5%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 항목의 감가상각비, 기타비용과 판관비 항목의 감가상각비, 종업원급여 비중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2.1%P 하락하는 데 그쳤다.



▷ 이란 핵협상 타결 + 환율 상승은 긍정적

최근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것은 긍정적이다. 이란은 석유스토브의 주력 판매처인 이라크의 인접국가다. 그간 핵협상 문제로 국내 기업의 시장진출이 제한적이었다. 현재까지 파세코는 이란 쪽에 석유스토브를 거의 판매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9월 100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10월부터 빠르게 반등, 올해 들어선 1100원대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 10년간 꾸준히 배당금 지급

파세코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2006년, 2007년에도 주당 1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된 2013년부턴 주당 배당금을 15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 역시 150원으로 4월 7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9%다.

▷ 이라크 내전 지속 + 원/엔 환율 하락은 리스크

주력 시장인 이라크 내전이 지속되는 것은 리스크다. 지난해 12월 파세코는 공급계약 정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4월 중동 고객사인 AL HAFIDH GROUP과 맺은 계약금액이 14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속되는 내전으로 일부 물량이 선적되지 못한 영향이다. 향후 이라크 및 중동지역 내전 상황에 따라 선적 물량 지연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원/엔 환율이 하락해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석유스토브 글로벌 시장 2~3위 업체는 일본 기업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난방 시스템으로 온돌을 사용했지만, 일본은 난로를 사용해 석유스토브 시장이 발달해 있다. 과거 파세코 제품이 일본 업체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많이 앞섰지만, 최근 원/엔 환율 하락으로 차이가 많이 좁혀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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